쑥떡 쑥인절미 색깔이 다른 이유

떡집사장 2023. 5. 2. 16:26

많은 분들이 직접 캔 쑥을 떡집으로 가지고 오셔서 쑥설기 및 쑥인절미, 쑥절편 등 다양한 떡을 만들어갑니다. 그런 손님들 모두 동일한 쑥이라는 재료로 만들지만 떡으로 나오면 색깔은 제각각인데요. 금일은 쑥떡 쑥인절미 색깔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는 정보

  • 쑥 색깔이 다른 이유
  • 올바른 쑥 삶는 방식
  • 보관도 중요

 

 

쑥 색깔이 다른 이유

" 왜 우리 떡은 이 떡처럼 색깔이 안 예뻐?" 직접 캔 쑥으로 떡을 해서 드리면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은 쑥에 따라서 다르고, 삶는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대답합니다.

 

어떤 쑥으로 쌀을 가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상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우선 봄철에 갓 자란 쑥은 질감도 연하지만, 색깔도 연합니다. 연한 쑥이 점점 햇빛을 많이 받고 자라나면서 색이 점점 짙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봄철에 채취한 쑥과 초여름에 채취한 쑥은 이미 쑥을 캘 때부터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쑥 삶는 방식

하지만 동일한 시기에 동일 장소에서 함께 쑥을 캤으나, 삶아서 가져온 쑥을 보면 색깔이 다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쑥 삶는 방식(쑥 데치기 방법)에 따라 색깔의 격차가 현저히 달라집니다. 

 

비슷한 시기에 재취한 쑥이지만 그 색깔은 확연하게 다르다.

 

색을 내는 것은 쑥 안에 포함된 엽록소 인데, 이 엽록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많이 삶을 수록 쑥이 본래 가지고 있는 색깔이 파괴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쑥을 데칠때 소금 또는 소다를 첨가하는 것도 이 엽록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엽록소 파괴를 막기 위해 소금이나 소다를 넣었더라고 너무 오래 뜨거운 곳에 노출된 쑥은 어둡게 제 색을 잃어버립니다. 이는 데치는 시간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도 적절하게 맞춰야 합니다. 

 

쑥을 데치는 시간은 쑥의 양이나 물의 양에 따라 특정할 수 없으므로 직접 경험을 통해 본인만의 데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중요합니다. 쑥 삶는 방식에 관란 상세사항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올바른 쑥 데치기, 쑥 삶는 법은?

쑥떡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떡집으로 쑥을 들고 옵니다. 하지만 들고 온 쑥들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쑥 데치기를 해서 들고 오거나, 생쑥을 들고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금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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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도 중요

이밖에 손님께서 작년 쑥이라면서 냉동쑥을 가져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가져오신 쑥 대부분은 본래의 색보다 어두운 편입니다. 

 

그래서 삶은 쑥은 되도록 바로 떡집에 맡겨 떡을 해 드시는 게 가장 좋고, 며칠간 보관할 경우에는 물과 적당량 넣거나 물에 담가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냉동할 때도 적당량의 수분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혹시라도 쑥 보관과 관련된 상세사항이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쑥 보관 방법 (냉장, 냉동)

쑥은 건강에도 좋지만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미라 해마다 봄만 되면 많은 분들이 쑥이 채취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채취한 나머지 보관 방법에 대하여 항상 걱정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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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에서 일반적으로 주문한 떡을 항상 일정한 색상을 유지하는데 반해 손님들께서 가져오는 쑥으로 한 떡을 쑥에 따라 쑥떡(쑥인절미) 색깔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향도 좋고, 색도 좋은 맛있는 쑥떡 해 드시길 바라며 금일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