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어떤걸 먹을까?

떡집사장 2024. 2. 23. 11:04

 

예전에는 최대 명절이라 할 만큼 위세가 대단했던 날이지만 요즘은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많이 챙기지 않고 지나가는 분들도 많은 날입니다. 바로 정월대보름 음식은 어떤걸 먹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았던 음식과 몰랐던 음식까지 있으니 정독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는 정보

  • 정월대보름이란
  • 다양한 대보름 음식들
  • 음식을 먹은 후에는?

1. 정월대보름이란

 

음력 1월 1일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민족 최대 명절 [설날]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음력을 사용했으므로 새해가 곧 설날이고 그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첫 번째로 맞이하는 보름날이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 즉, 새해 첫 보름달 뜨는 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설날부터 첫 보름날까지 15일 동안 축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실질적인 새해첫날을 대보름날 다음날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정월대보름에는 한해의 소원을 빌고, 건강을 기원하고, 점을 치는 듯 다양한 새해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음식들

 

이날 먹는 음식에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은 농경사회에서 최대 소원이라 할 수 있는 풍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겨울철의 막바지와 봄을 시작하는 시기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이 성대한 명절에 모두 소비해야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오곡밥
- 묵은 나물
- 약밥
- 팥죽

 

보시면 모두 견과류와 묵는 나물 등 겨울철에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보관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오곡밥은 요즘 밀키트로 나왔지만 백 프로 찹쌀을 이용한 찰밥(오곡밥)을 먹기 위해서는 동네 떡집을 이용하시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반찬가게에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떡집에서 한팩에 3천원에 팔고 있는 오곡밥

 

묵은 나물이라 할 수 있는 진채는 다양한 나물을 사용하시면 되지만 현재는 꼭 묵은 나물 아니라도 도라지나, 콩나물, 호박잎 등을 사용해서 식탁에 올리기도 합니다.

 

약밥도 오곡밥과 마찬가지로 찹쌀을 메인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견과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같은 이치로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 음식입니다. 밥으로 먹으면 오곡밥, 떡으로 먹으면 약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묵은 나물이라 검색하면 다양한 정월대보름 나물이 검색된다.

 

그리고 동지와 유사하게 새해에 악귀 쫓아낸다는 의미로 팥죽을 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팥죽은 동지에게 양보하고 오곡밥에 넣는 잡곡 중에서 팥을 넣어서 병행합니다.

 

- 부럼
- 귀밝이술 (이명주)

 

위 음식들이 식사와 관련된 음식이라면 이제 단순한 풍습으로 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럼과 귀밝이술입니다. 부럼은 특정 음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껍질이 있는 견과류를 씹어먹는 걸 일컫는 말인데, 한해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의미로 나이 수만큼 깨물어먹었습니다.

 

한자어로 이명주라 일컫는 귀밝이술로 특정 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정월대보름 아침에 먹는 술이라는 뜻으로 새해부터 1년간 좋은 소식만 듣고, 귓병에 걸리지 말라는 의미의 희망주입니다. 특별히 미성년자에게도 술이 허락되는 (?) 날이기도 하죠.

 

3. 음식을 먹은 후에는?

 

새해 첫 보름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명주 한잔 먹고 부럼을 씹은 다음에 식사로 팥죽이나 오곡밥을 묵은 나물과 먹습니다. 그리고 간식으로 약밥까지 먹으면 더할 나위가 없는 명절날이 되겠지만 먹는 음식 소화는 정월대보름 전통 놀이로 함께 했습니다.

 

저녁에 달을 맞이하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 (달맞이)부터 아예 짚을 태워 본격 달을 맞이하는 달집 태우기 등이 대표적인 놀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달집 태우기 풍습을 할 때 그 유명한 쥐불놀이를 함께 합니다.

 

정월대보름 풍습 정보 더 보기

 

깡통에 구멍을 꿇어 짚단 등을 넣고 태워 돌리는 행위인데, 달을 맞이하는 놀이이지만 이 행위를 논밭에서 하다 보니 해충이나 쥐 등의 피해 줄여 풍년을 기원하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이밖에 보름날 아래에서 손을 잡맞고 원형으로 함께 돌며 노래하는 강강술래나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쇠머리대기 등도 해당 명절을 대표하는 풍습 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해 알아보면서 전통 풍습과 놀이까지 한 번에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 내용 참고하셔서 뜻깊은 명절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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