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먹는 떡, 차례상에는 어떤게 좋을까

 

현직 떡집 사장입니다. 매년 명절에 물어보는 질문에 대하여 금일은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남겨놓을까 합니다. 바로 추석에 먹는 떡이 뭔지, 명절 차례상에는 어떤 떡을 올리면 좋을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몰랐거나 긴가민가 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

• 추석에 먹는 떡
• 차례상에 놓는 떡?
• 추석떡 종류

1. 추석에 먹는 떡

일단 추석떡이라 했을 때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떡이 있을 것입니다. 다들 생각하시는 송편이 바로 대표 추석떡인데요. 이는 과거 추석의 역사에서부터 줄곧 먹어왔던 전통음식이기 때문에 현재에도 추석=송편이라는 공식이 남아 있습니다.

 

추석 = 송편

 

추석에는 가을에 추수한 벼, 즉 햅쌀을 가지고 떡은 만들어먹었는데 이때 달의 형상으로 떡을 만드는 것에서 송편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수확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듬해에도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이 태어난다.

 

때문에 송편을 하면 차례상, 성묘는 물론 주변사람들과 나눠먹으며 그 감사와 풍년기원을 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차례상에 놓는 떡

 

우선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제사의 한 종류입니다. 때문에 차례상에 올리는 떡은 제사떡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제사떡은 콩시루떡과 인절미인데, 명절 차례상에 해당 떡을 올려도 무관합니다. 

 

제사떡 종류 더 보기

 

하지만 추석에는 송편이라는 떡이 전통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송편을 차례상에 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푸짐하고, 상에 이것저것 올려서 보기 좋은 차례상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기존의 제사떡에 추가하여 송편까지 올리는 집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집에서 볼 수 있는 추석 차례상

때문에 추석에도 시루떡이나 인절미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떡이라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차례상에 올리기 위한 목적이 더 많다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제사상을 차례상과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고유의 제례문화에서는 차례상은 제사보다는 간소화하는 것이 맞기에 평상시에 지내는 제사상을 기준으로 꼭 과하게 음식 가짓수를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추석에는 송편만 올려도 무방합니다. 일반 제사보다 간소화하게 진행하는 것이 차례이기 때문에 약식으로 차리면 되고, 밥 대신 송편을 올려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송편을 추가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석 차례상 간소화 방법 더 보기

 

그래서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는 현대에 치솟는 차례 비용 및 명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간소화된 "차례상 표준안"을 22년도에 발표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추석떡 종류

송편이라는 이름하에 그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때문에 추석떡의 종류도 그 가짓수가 많아지게 되는데 여기서는 본인의 기호와 대중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됩니다.

 

- 송편 종류

→ 깨송편, 꿀송편, 모시송편, 팥송편, 녹두송편, 콩송편, 감자송편(감자떡) 등

일단 송편이라 했을 때 가장 대표되는 송편은 깨송편입니다. 일반적인 깨와 설탕, 콩가루 등이 소로 들어간 떡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먹는 송편입니다. 한입크기라 집어 먹기도 참 좋은 떡입니다.

 

하지만 조금 크기가 작다 보니 상에 올리기에는 큰 송편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녹두송편을 가장 많이 주문합니다. 녹두 고물의 달고 고소한 맛에 보기 좋은 비주얼이 한몫하는 떡입니다.

 

그밖에 모시잎으로 만든 웰빙떡 모시송편과 통팥이 씹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는 팥송편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추석에 나눠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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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추석떡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차례상에 맛있는 떡 올리고 가족과 나눠먹는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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