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 주문할 때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나 체질에 따라 조심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래서 금일은 쑥떡 당뇨, 변비, 고혈압일 경우 주의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 읽으면 알 수 있는 정보
- 쑥떡이란
- 당뇨일 경우
- 고혈압일 경우
- 변비일 경우
1. 쑥떡이란
쑥으로 만든 다양한 떡을 일컬어 쑥떡이라고 부릅니다. 봄철에 나는 연한 쑥으로 떡을 해 먹으며, 그때 캔 쑥으로 일 년 내내 쑥떡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쑥떡의 종류로는 쑥인절미, 쑥절편, 쑥설기, 쑥갠떡, 쑥영양떡, 쑥가래떡 등이 있으며 쑥인절미나 쑥절편에 노란 콩고물을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방법입니다.
2. 당뇨일 경우 주문 시 주의 사항
쑥떡의 향긋함과 떡의 쫄깃함이 더해져 해당 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매년 봄철만 되면 떡집에서 쑥으로 만든 떡을 주문하려는 분들, 직접 캔 쑥으로 떡을 만들려고 하는 분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해당 떡을 좋아하지만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주문 시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설탕인데요. 가장 많이 드시는 쑥떡인 쑥인절미에는 기본적으로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쑥절편에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문할 때 설탕이 들어가는 양을 확인한 후 반으로 줄여서 만들거나, 때에 따라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저희 떡집의 경우에는 쑥의 향미를 더 강조하기 위해 설탕은 다른 떡에 비하여 소량만 첨가하지만 일반적으로 떡의 맛과 빛깔을 위해 많이 들어가는 곳이 많기 때문에 식단에서 당 조절이 필수인 당뇨 환자에게는 사전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밖에 찹쌀 대신 현미찹쌀을 사용하여 쑥인절미를 만들 수도 있으니 혈당 상승에 민감하신 분들이나 식단 조절 중이신 분들이라면 현미쑥인절미로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물론 현미는 찹쌀에 비해 구수한 현미만의 향이 나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리는 편입니다.
3. 고혈압일 경우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소금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체액량을 늘려 혈압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쑥떡을 주문할 때는 염분 조절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떡은 설탕은 안 넣고 괜찮지만 소금은 안 넣으면 맛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염분을 반으로 줄이기보다는 서서히 줄여가며 입맛에 맞춰가는 방법을 권장드립니다.
가령 쑥인절미를 주문할 때 들어가는 소금양에서 50%만 넣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80%로 먼저 먹어보고, 괜찮다면 다음에는 60%로 줄여보는 것입니다. 한 번에 50%로 줄여서 떡을 해 드셨다가 너무 맛이 없다며 말씀하시는 경우도 종종 보았으니 염분 조절하는 분이라면 서서히 줄여보길 권장드립니다.
이밖에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도 저염식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분들께서도 떡에 들어가는 소금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4.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위의 질병들 외에도 쑥떡을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분들이 왕왕 있습니다. 이는 쑥의 섬유질이 변비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완벽하게 분쇄되지 않은 쑥이나 많이 자라 억센 쑥 등은 오히려 제대로 갈리지 않아 오히려 소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보통 연한쑥이나 쑥이 잎만으로 하면 문제 되지 않으나 많이 자란 쑥의 줄기는 갈아도 꼭 모직에 들어가는 실 같은 심지가 씹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쑥을 떡집에 맡길 때 굵은 줄기나 잡초 등을 골라내어 주고, 쑥을 삶을 때도 조금 많이 삶아 줍니다. 또한 떡집에서는 최대한 곱게 분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밖에 쑥의 성질과 찹쌀의 성질이 모두 따뜻한 성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쑥떡을 먹은 경우에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변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 때문에 소화불량, 변비 등이 오는 분들이라면 쑥떡을 소량 먹거나, 쑥의 함량을 줄이고 수분을 더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쑥가루를 체 채서 섬유질을 제거한 쑥설기를 드시는 것도 쑥떡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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